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심장을 삼키다

님사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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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오늘 밤 날 당신 여자로 받아줄래요?” 몇 번을 물었었다. 후회하지 않겠느냐고. 그러나 그녀의 대답은 단호했다. 후회 같은 건 하지 않을 테니 안아달라고, 사랑해 달라고. 그랬는데. 젠장, 꽉 움켜쥔 그의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. “다섯 살이라…….” 할아버지와 두 달을 보내는 동안 그녀는 결혼을 한 것이다. 어떻게 그럴 수 있단 말인가. 어떻게!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았다. 그 눈빛을, 그 고백, 맹세, 다짐을 믿었었다. 그런데 결혼이라니, 아이라니! 젠장, 빌어먹을. 날 가지고 논 거냐. 그런 것도 모르고 미친 듯이 찾아 헤맸다니. 그 절망적인 시간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분기가 치밀어 오르고 배신감에 치가 떨렸다. 이대로 모른 척 묻어버리기엔 짧지만 함께했던 시간이 너무 깊고 진해서, 긴 시간 힘들게 보냈던 자신이 억울해서 미칠 것 같았다. 그녀에게 그 하룻밤의 사랑은 무엇이었을까. 단순한 유희였을까. 아니야, 그럴 리가 없다. 그토록 잊으려고 했지만 지금도 너무나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었다. 그날 밤 그녀가 어떤 눈빛, 어떤 목소리, 어떤 몸짓, 어떤 애원을 했는지. 그래 놓고 까맣게 잊었다는, 아니, 전혀 모르는 사람을 대하듯 하다니. 기필코 알아내고 말리라. 알아내서 자신을 농락한 거라면……. 후우, 널 어떻게 해 줄까.
#현대로맨스 #현대로맨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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